'생명의 땅' 전남의 향토 자원, 청년 창업으로 '결실'

전남CBS 유대용 기자 입력 2020. 11. 5.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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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의 향토자원을 무기로 청년창업자를 육성하는 향토자원화 사업이 주목받고 있다.

5일 전남정보문화산업진흥원에 따르면 행정안전부 지역주도형 청년일자리 사업으로 2019년 전라남도 일자리정책과로부터 사업을 위탁받아 2년째 '향토자원 활용 청년창업 지원 사업'을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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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정보문화산업진흥원, 향토자원 활용 창업 지원
컨설팅 통해 유망 청년 사업가 5명 육성
청년 일자리 창출·지역경제 활성화 기대
전남정보문화산업진흥원은 지난 6월 나주 중흥골드스파&리조트에서 '창업 고도화 캠프'를 실시했다. (사진=전남정보문화산업진흥원 제공)
전남의 향토자원을 무기로 청년창업자를 육성하는 향토자원화 사업이 주목받고 있다.

5일 전남정보문화산업진흥원에 따르면 행정안전부 지역주도형 청년일자리 사업으로 2019년 전라남도 일자리정책과로부터 사업을 위탁받아 2년째 '향토자원 활용 청년창업 지원 사업'을 펼치고 있다.

이 사업은 지역 청년의 창업 진출 기회를 확대하고 창업 환경을 조성해 향토자원의 산업화를 견인하기 위해 마련됐다.

사업의 출발은 지역의 청정 자원이 지역경제 활성화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에 대한 고민에서 비롯됐다.

전남정보문화산업진흥원은 청정 자원을 상품으로 기획하고 판로를 확보해 경쟁력을 갖춘 다수의 스타트업 기업을 배출하기로 하고 전국에서 39세 이하 예비 청년창업가를 모집했다.

공고를 통해 20명의 창업지원대상자를 선발, 60시간의 기초창업교육과 48시간의 직무심화 교육을 진행했다. 이후 전문 컨설팅과 멘토링도 실시, 사업 아이템을 구체화했다.

청년들은 이 과정에서 사업계획서를 작성하는 것부터 시작해 사업 타당성 분석, 성패 사례 분석, 경영전략 수립, 홍보 마케팅 등 다양한 교육을 이수했다.

사업 아이템이 윤곽을 드러내면서 창업 지원 인프라도 체계적으로 갖춰나갔다.

창업캠프를 운영하는 동시에 선진지 벤치마킹, 현장탐방, 워크숍 등 창업자 역량 강화 프로그램도 수차례 진행, 창업의 문턱에 한 발짝씩 다가가고 있다.

현재 창업자 모두 각자의 아이템을 발굴해 이를 모델로 한 법인이나 개인사업자 등록을 마쳤다.

자신만의 기술과 경험을 바탕으로 지식재산권까지 축적하면서 창업이라는 소기 목적 달성은 물론 틈새시장을 선도하는 주역으로 거듭나기 시작했다.

중간평가 결과 5명의 청년 창업자가 모범 사례로 손꼽혔다.

이들은 2019년 비즈니스 모델 구축과 시제품 제작 등을 준비했고 온·오프라인 매장을 열어 올해부터 실직적인 매출을 올리고 있다.

군고구마를 활용해 즉석식품으로 가공해 판매하는 '팜스뱅크'(대표 이세운)는 무안에 사업장을 갖추면서 어엿한 청년 기업으로 거듭났다.

전남지역 곳곳의 특산물과 향토기업 제품을 활용, 유튜브 방송을 통해 판매하는 이른바 비디오 커머스 기업 '피어크리에이티브'(대표 김창용)도 업계에서 두각을 보이고 있다.

곡성의 식용곤충을 활용해 반려견용 혼합성 단미사료를 제조·판매하는 '트루미펫'(대표 김진우)도 스타트기업으로 반려동물 시장에 도전장을 냈다.

광양 매실을 활용해 매실디저트 등 가공품으로 판매하는 '매실꽃달아'(대표 김은영)도 사업 발판을 마련했다.

곡성의 명물 토란을 이용한 제과류를 만들어 온라인으로 판매하는 '랑이'(대표 이지혜)도 제과시장에 뛰어들 채비를 마쳤다.

성과가 나타나면서 진흥원은 청년 창업의 조력자 역할을 톡톡히 해내 지식창업의 문호를 열어가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사업 기획과 지원 정책 마련 등으로 청년 창업을 뒷받침해 스타트업 기업을 육성, 지역경제의 기반을 강화하고 나아가 지역 청년 인구의 유출을 막는 등 파급효과를 내고 있다는 분석이다.

무엇보다 전통과 고유성을 가진 향토제품을 시장에 선보여 부가가치를 창출하고 전통문화 산업 시장의 활로를 개척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팜스뱅크 이세운 대표는 "가장 기초가 되는 사업계획서 작성부터 경영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 사업가로서 어떤 마음가짐을 가져야 하는지 등 많은 것을 배웠다"고 전했다.

이준근 전남정보문화산업진흥원장은 "뛰어난 농수축산물이 경쟁력인 전남 향토자원을 통해 청년의 장밋빛 미래를 제시하는데 집중하고 있다"며 "전남의 청년들이 꿈을 찾아 타지로 떠나지 않고 고향에서 마음 편히 사업에 전념할 수 있도록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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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CBS 유대용 기자] ydy2132@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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