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번의 도전 끝에 정규직 취업 성공!

유통활동가로 만난 선배들의 도움이 컸어요!

 전남 청년 유통활동가 육성사업, 세 번째 인터뷰는 칠전팔기의 정신으로 농협 정규직에 당당히 취업한 청년의 이야기를 담았다. 

대학 재학 시절부터 농협의 문을 두드렸던 청년에게 취업 성공의 길은 쉽지 않았다. 여러번 고배를 마신 끝에, 유통활동가 육성사업에 참여했고 지난 3월부터 나주 배원예농협에서 근무를 시작했다. 농협에서 직접 경험해야만 알 수 있는 소중한 경험은 그만의 노하우가 되었고, 그 결과 당당히 정규직으로 나주 배원예농협에 취업할 수 있었다.

 익숙한 곳에서 정식 사회 생활의 첫 발을 내딛을 수 있어 좋다며 수줍게 말하는 청년에게 그 동안의 농수산 유통활동가 육성사업은 어땠을까. 

 전남 청년 유통활동가 육성사업을 통해 농협 정규직으로 취업한 청년의 이야기를 들어보자.

유통활동가 사업에 참여한 계기가 궁금하다.

 대학에서 농업경제학과를 전공했고, 부모님도 농협에 다니고 계셔서 처음부터 취업 목표가 농협이었다. 4학년 1학기에 한번, 2학기에 한번씩 농협 공채 모집에 도전했는데 떨어졌다. 졸업 하고 나서도 계속해서 농협을 준비하던 중에 이 사업의 존재를 알게 됐다. 마침 농협에서 일할 수 있는 기회이니 주저하지 않고 신청했다.

해당 사업 참여로 도움이 된 점이 있나.

 농협을 준비하기는 했지만, 농협에서 무슨일을 하는지는 사실 잘 몰랐다. 대부분이 그러하듯이 다른 은행과 같이 신용/예금/창구 업무를 주로 한다고 생각하기도 했고. 그런데 직접 일을 해보니 생각과는 정말 다르더라. 신용/예금 업무는 물론이고, 농산물 공판장 물류 관리도 하고 가끔은 꽃가루 채취하러 갈 때도 있다.

 특히 나주는 배 주산지이기 때문에 배원예농협에서는 배 품종도 여러가지로 다루고 있다. 배 농사를 하시는 분들에게 농가지도나 약처방을 하기도 하고, 농사에 필요한 자재 판매하는 일도 한다. 그 외에도 농가에서 필요로 하시는 업무에 지원도 많이 나가고. 특히 명절에는 성수기이기 때문에 정말 바쁘다.

 이렇게 농협에서 직접 경험해야만 알 수 있는 다양한 업무를 미리 겪어볼 수 있어 좋았다. 앞으로 입사한다면 어떤 일을 하는지, 내 적성엔 어떤 업무가 더 잘 맞는지 등을 생각해보고 마음의 준비도 미리 하고.(웃음)

 사업 참여 도중 단위농협 공채가 뜬 것을 보고 한번 더 지원했다. 그 결과 사업에 참여했던 나주 배원예농협으로 발령받아 근무중이다. 익숙한 곳에서 일을 시작하게 되어서 마음이 편하고, 적응도 빨랐다.

사업 참여 도중 정규직으로 취업이 됐는데, 비결이 있다면?

 유통활동가 사업에 참여하면서 농협을 준비한다고 했더니 같이 일하는 선배님들께서 실질적인 조언을 많이 해주셨다. 최종 합격에 선배들 도움이 정말 컸다. 예를 들면 농협이 원하는 인재상이나 면접팁 같은, 농협 밖에 있는 사람은 잘 모르는 정보들. 일단 농협 면접시에는 자신감이 가장 중요하다고 하더라. 그래서 나도 최대한 자신감 있게 보이도록 노력했다. 선배들이 준 팁을 하나 더 풀자면 경청의 자세가 되어 있는 인재를 선호한다고 한다.

농협 취업을 준비하는 청년들에게 조언을 해준다면?

 우선 나는 농협 자기소개서만 세번을 작성했기 때문에, 자소서에 굉장히 신경을 많이 썼다. 전공은 물론이고 대학때 진행했던 조별 프로젝트도 농협과 연관되는 부분을 연결해서 쓰도록 노력했다. 그렇게 1차 서류 합격을 하고 나면 NCS 시험을 준비한다. NCS도 기업이나 분야별로 문제유형이 많이 달라서 나는 농협용 NCS 문제집만 여러권 풀었다. NCS는 시간내 많은 문제를 풀어야 하는 시험이니까 시간 조절이 핵심이다. 때문에 많이 풀어보고 익숙해지도록 노력하는 것밖에는 답이 없는 것 같다.

 면접은 앞서 말한 팁을 참고하시면 될 것 같다. 나도 세번의 도전 끝에 결국은 합격했으니, 목표를 갖고 노력하시면 언젠가는 이루어진다는 사실을 기억하고 좌절하지 않으셨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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